한화오션,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2척 3420억원 규모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3 14: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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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계약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 3년만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oil Carrier) 2척을 3420억원에 수주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16년만의 최고가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수주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만에 처음”이라면서 “그간 전세계적으로 발주자체가 적었고, 국내 조선소로 봐도 한화오션이 21년 마지막으로 수주한 뒤 처음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유운반선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속적인 고수익 제품 위주의 선별 수주전략으로 결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주한 선박은 오는 2026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1척씩 인도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추가로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 선박은 한화오션이 개발한 각종 연료 저감 장치와 최적화된 선형을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원유운반선이다.

최근 세계적인 조선해운 리서치 기관인 클락슨이 집계한 신조선가 기준을 보면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선가는 2021년 이후 3년동안 무려 40% 이상 상승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이 LNG운반선, 암모니아운반선과 더불어 새로운 고수익 선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과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등 총 4척 약 5억 1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자료제공=한화오션>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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