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고려아연 200억 유용 의혹 제기…”최윤범 투자금 회수 위해 회삿돈 우회 사용”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5-12-15 14: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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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지창배 전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가 회사 자금 200억 원을 사익 실현을 위해 우회적으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영풍은 공시 자료, 판결문, 자금 흐름 분석 등을 종합한 결과, 해당 자금 흐름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 움직였으며 자금 사용의 적정성과 배임 혐의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2019년 9월부터 10월 사이, 최 회장이 99.9% 출자한 개인 투자조합 '여리고1호조합'은 지 전 대표가 실질적인 대주주인 청호컴넷의 지분 약 6.2%를 확보하며 3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당시 청호컴넷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이후 2020년 3월, 청호컴넷은 설립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신설법인 '에스더블유앤씨(SWNC)'에 100% 자회사였던 '세원'을 200억 원이라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에 매각했습니다. 당시 SWNC의 대표이사는 지 전 대표 측 인사였으며, 세원의 순자산은 약 80억 원, 영업이익은 약 3억 500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같은 시기 세원 주식을 담보로 SWNC에 200억 원을 대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세원 매각 대금의 실질적인 재원이 고려아연 회사 자금이었음을 시사합니다.

자금 유입 직후 청호컴넷의 재무 상태는 개선되었고,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이 시점에 최 회장의 개인 투자조합 여리고는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여 상당한 시세차익을 실현했으며, 지 전 대표 측도 유사한 시점에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약 1년 후인 2021년 1월, 지 전 대표의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아비트리지1호'는 SWNC에 255억 원을 출자했습니다. 이 출자금의 상당 부분이 고려아연이 출자한 자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풍 관계자는 SWNC의 상환 재원이 고려아연의 아비트리지1호 출자금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회사 자금으로 회사 스스로의 채권을 상환한 비정상적인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자금이 최 회장과 지 전 대표의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흘러 들어간 정황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영풍은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까지 포함하여 배임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며, 금융당국에도 진정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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