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노조 "한화-대우조선 인수 앞두고 일자리 대책 마련해야"

임유진 / 기사승인 : 2023-04-13 14: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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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HD현대중공업 노조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을 앞두고 일자리 대책 마련에 힘써달라 요구했다. 


노조 측은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기존 HD현대중공업 특수선 분야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HD현대중공업 특수선 부문에는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1천7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노조는 13일 지역구 의원인 권명호(울산 동구) 의원실에 기업결합 승인과 관련한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일자리 위기에 지역 정치권에서 대책 마련에 힘써주길 요구했다. 울산시장에도 비슷한 내용의 요구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1일 국회 정론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앞서 특수선 분야 공정경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잠수함과 함정을 만들 수 있는 곳은 HD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HJ중공업, SK오션플랜트 4개 회사뿐인 상황에서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슈퍼 갑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한화그룹 관련 특수선 경쟁입찰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우월적 지위를 가지면서 나머지 업체는 자연적으로 특수선 일감이 줄어 일자리에 대한 보장이 확실치 않다고 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 승인에 앞서 독점 방지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조건부 승인을 해야 한다"며 "지역 정치권과 행정도 특수선 노동자 일자리 지키기에 관심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오는 17일 노조 지부장은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앞두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충남함 진수식 (사진=HD현대중공업)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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