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법 개정안에 조합장들 반발 확산…농협중앙회 “공식 입장 검토 중”

문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6 15: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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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감독권 확대 논란 속 “현장 의견 반영 필요”…21일 집회 이후 대응 주목
농협중앙회 전경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 = 문선정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농협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지역 조합장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 농협 조합장들은 최근 설문조사와 건의문 등을 통해 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감사위원회 신설, 정부 감독권 확대 등 주요 개편안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조합장들은 특히 해당 개정안이 농협의 자율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오는 21일 집회도 예고한 상태다.

​이 같은 현장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농협중앙회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통합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현재 제기되는 반대 의견은 조합장 협의회를 중심으로 나온 것”이라며 “농협 조직 차원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개정안은 당정 협의 등을 통해 최근 제시된 사안으로, 내부적으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단계”라며 “각 사안별로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쟁점인 중앙회장 직선제와 관련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제도 자체의 시행 가능성 여부와 별개로 실제 운영 과정에서의 영향은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감사위원회 신설과 정부 감독권 확대에 대해서도 “개별 사안별로 검토가 진행 중이며, 즉각적인 공식 입장을 내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21일 집회 역시 조합장 협의회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21일 예정된 조합장 집회 이후 형성될 여론과 내부 검토 결과를 종합하여 향후 대응 방향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moonsj@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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