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바이오텍과 항체 기반 신약 2종 도입 계약

문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4 16:21:51
  • -
  • +
  • 인쇄
1조원대 계약 규모,차세대 FcRn 억제제 개발 본격화로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

(사진=셀트리온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셀트리온은 미국 메릴랜드주에 소재한 바이오텍 카이진과 계약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 기반 신약 후보물질 2종의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카이진의 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인 'KG006'의 중국, 일본을 제외한 독점적인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와 'KG002'의 전 세계 독점적인 글로벌 개발, 생산 및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카이진은 병인성 자가항체를 분해하는 기술인 PDEGTM(Pathogenic Antibody Degrader) 플랫폼을 활용한 다중 항체 신약 개발에 특화된 바이오텍이다.


​총 계약 규모는 선급금 약 114억 원을 포함해 최대 약 1조 62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는 개발 마일스톤 최대 약 1,584억 원, 판매 마일스톤 최대 약 8,921억 원(순매출 5조 7,096억 원 달성 시)이 포함된다.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순매출액의 5%~10%를 로열티로 별도 지급할 예정이다.


​확보된 신약 후보 물질은 태아 Fc 수용체 기전을 기반으로 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FcRn 억제제는 질병을 유발하는 병인성 자가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으며, TNF-α 억제제와 인터루킨(IL) 억제제 이후의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 기전으로 평가된다. 다양한 적응증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신규 파이프라인 추가로 신약 개발 중심 체제를 강화하며,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 기존 신약 개발 로드맵에 따라 항암 신약 CT-P70, CT-P71 등이 이미 임상 1상에 진입하는 등 개발이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회사는 항암 신약에 이어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을 추가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셀트리온은 이미 TNF-α 및 IL 억제제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글로벌 공급에서 입증한 경쟁력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FcRn 억제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2종의 신규 후보 물질 확보를 통해 셀트리온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도 신약 개발에 돌입하게 돼, 신약 개발사로서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게 될 전망”이라며,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는 동시에 글로벌 의약품 시장 내 경쟁력과 영향력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삼성전자, 조합원 6만2562명 과반 가입…노조 ”5일 이재용 회장에 공문 전달”2025.11.04
'개인정보유출' SKT, 1인당 30만원 배상 권고…전 가입자 신청 시 7조원 육박2025.11.04
에코프로비엠, 3분기 영업익 507억원...연속 흑자 달성2025.11.04
삼성전기, 협력사 대상 ‘안전환경 워크숍’ 개최..."안전이 곧 경쟁력"2025.11.04
1억 곡 음원·700만 팟캐스트 네이버 생태계로!...스포티파이와 '파트너십' 체결2025.11.04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