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韓 성장률 전망...”아시아 국가 중 최대 하락폭”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7 14:50:12
  • -
  • +
  • 인쇄
미국 관세 압박·경기 부진으로 한국 경제 위기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주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 글로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관세 압박과 경기 부진을 이유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2.0%였던 성장률이 1.2%로 0.8%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뉴질랜드와 함께 아태지역에서 유일하게 대폭 하향 조정됐다.

이런 결정은 제조업 부진과 수출 위축, 그리고 미국의 자동차 산업 중심 관세 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의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지연 등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P 글로벌의 쿠이스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부진과 미국의 자동차 관세 영향이 겹쳐졌다"며, 지속적인 관세 정책이 한국 경제에 장기적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재정 부양책 덕분에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견고한 소비 기반 확대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25년 GDP 성장률을 4.1%로 유지했으며, 일본도 내수 시장 강화와 기업 임금 인상 덕분에 긍정적 경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고려 중이며,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성장률 또한 한국과 동일하게 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른 국가들도 외부 충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어 상대적으로 안정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도는 강력한 내수 시장 덕분에 올해 6.5% 성장이 예상된다.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많은 아태지역 국가들이 금리 인하로 대응하고 있다. S&P 글로벌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전망치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주요기사

월급 300만원으로 2년만에 1억 만들기. 어떻게 하면 될까? [알쓸차근: 월급탈출 인생수정]2025.09.05
네이버·토스·카카오에서 실손 보험보험 청구 한번에 가능해진다2025.09.05
[마감] 코스피, 美고용지표 경계감 속 3200대 제자리걸음2025.09.05
서울 집값 소폭 상승세 지속..공급대책 발표 주시2025.09.05
서울 민간아파트 ㎡당 분양가 2천만 원 첫 돌파..'국평 17억'2025.09.0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