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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CGI자산운용) |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KCGI자산운용이 자사 TDF(타깃데이트펀드) 가입 고객의 실질 수익률 분석 결과를 통해 장기 투자 및 적립식 투자의 이점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KCGI자산운용은 'KCGI프리덤TDF' 출시 5주년을 맞아 자사 다이렉트 서비스를 통해 연금저축 클래스에 가입한 1만983개 계좌의 지난 9월 말 기준 수익률을 보유기간별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투자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상승하고 변동성은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보유 기간별 평균 누적 수익률은 1년 미만 투자 계좌가 6.7%에 그쳤으나, 1년 이상 3년 미만은 19.7%로 상승했고, 3년 이상 5년 미만은 28.1%를 기록했다. 이는 TDF의 자동 자산배분 효과를 실증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운용사 측은 해석했다.
변동성 역시 투자 기간이 길수록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임의식 계좌 수익률의 표준편차는 1년 이상 3년 미만 9.7%에서 3년 이상 5년 미만 8.2%로 하락하며 장기 투자 시 시장 변동성을 흡수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적립식의 경우 같은 기간 표준편차가 각각 7.6%, 6.7%로 낮아져 임의식보다 적립식 투자가 더욱 안정적임을 실증적으로 확인시켜 주었다.
운용사 측은 “KCGI프리덤TDF는 9개의 전략 펀드를 통해 미국·한국 등 장기 우상향 시장에 분산 투자하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채권 비중을 늘려가는 구조로 설계되어, 단기 등락에도 불구하고 장기 투자시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납입 방식에 따른 성과 차이는 크지 않았다. 3년 이상 5년 미만 기준으로 임의식(거치식) 계좌의 평균 수익률은 28.8%, 적립식 계좌는 26.0%로 집계되었다. KCGI자산운용은 "투자자의 판단에 따라 매수시기를 결정하는 임의식 보다 꾸준한 매수를 통해 매수 단가를 평탄화 하는 적립식의 ‘달러코스트 에버리지 효과’가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분석은 이론이나 백테스트가 아니라 실제 고객 계좌 데이터가 보여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장 타이밍을 맞추기보다, TDF에 장기·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전략이 노후 자산 마련에 유효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목표 은퇴 연도(빈티지)가 긴 TDF에 투자한 계좌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TDF2045의 3년 이상 5년 미만 보유 계좌 평균 수익률은 31.3%로, 목표시점이 짧은 TDF2030의 평균 수익률 24.8%보다 6.3%포인트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수익률 31.3%는 연복리로 환산 시 6.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TDF 가입자 분포를 보면 계좌 수 기준으로는 2030, 2035, 2040, 2050 빈티지가 각각 20~23%를 차지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2030이 31%, 2035가 27%를 차지하며 두 빈티지에 자금이 58% 집중되었다. 운용사 측은 2030년·2035년 은퇴를 앞둔 50대 투자자들이 계좌당 더 많은 자금을 납입하고 있으며, 은퇴 시점이 가까운 세대일수록 TDF를 활용한 노후 준비에 적극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KCGI프리덤TDF시리즈'는 2020년 10월 설정 이후 2025년 10월 말 현재 순자산 2,785억 원 규모를 달성했다. TDF2030~2050의 5년 수익률은 평균 65.2%로 국내 운용사 중 2위에 해당하며, 변동성을 나타내는 표준편차 역시 5년 기준 평균 8.7%로 업계 전체 평균 9.5%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KCGI자산운용은 “이번 분석 결과는 ‘길게, 꾸준히 투자할수록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TDF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며 “특히 KCGI프리덤TDF는 장기 수익률과 변동성 관리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 설계된 만큼, 은퇴 자산을 장기적으로 준비하려는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생애주기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KCGI자산운용>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