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 반등 성공하려면?…"화장품 이익 성장 핵심"

김상협 / 기사승인 : 2023-01-26 14: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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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이익 성장이 주가 반등 핵심"
쇼핑 커뮤니티 앱 에스아이뷰티 (사진 = 신세계인터내셔날)

 

[알파경제=김상협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는 지난해 6월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패션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성장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며 실적 피크 아웃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근거였던 화장품 이익 성장이 향후 주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4352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0% 감소한 25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금리인상 여파로 경기 소비재인 의류 관련 지출이 다소 둔화되고, 화장품 부문도 스위스퍼펙션 거래망 재편과 자체 브랜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입 브랜드 실적은 견조한 반면, 자체 브랜드 실적은 저조할 것"이라며 "특히 화장품 사업 내 마케팅 투자가 증가하면서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 (사진 = 신세계인터내셔날)

 

다만,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화장품 부문의 회복을 기대하는 주장과 화장품 브랜드 투자 비용이 증가해 실적이 하향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비디비치 등 면세 채널 중심의 자체 화장품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20~30% 수준의 영업이익률(OPM)을 기록했던 화장품 부문의 수익성은 지난해 한 자리 중반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향후 인바운드 확대에 따라 자체 브랜드 중심의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경우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수입 브랜드 관련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체 브랜드에 대한 투자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도 3만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그는 다만 "마케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단기적으로 비용 증가 원인이지만, 향후 자체 브랜드의 역량 강화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파경제 김상협 (yega@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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