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래에셋 등 20여개 증권사의 ‘나몰라라 테마주 서비스’ 탐사보도 최종 무혐의 처분 : 알파경제TV [단독]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5-04-14 14: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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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검찰이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25개 증권사들이 한 영세 정보업체에서 제공받아 자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에 버젓이 서비스 중인 테마주식 문제를 지적한 알파경제 탐사보도 시리즈에 대해 최종 무혐의 판결을 내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14일 형사사법포털 사이트(www.kics.go.kr)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 해 10월 중소정보기업 I사에서 제기한 출판물에 대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2건에 대해 혐의없음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린 알파경제의 증권사 테마주 탐사보도 시리즈는, 증권사들이 공급 영세업체 I사에 제대로 된 테마주 콘텐츠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 HTS 이용자들이 무분별한 광고에 노출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한 바 있습니다.

보도 당시 I사 광고의 대부분은 주식대출 광고였고, 다른 콘텐츠 공급사들은 증권사의 엄격한 제재로 광고 게재가 거의 금지된 상태였습니다.

알파경제는 또 한국투자증권 등 극소수 증권사들이 I사의 테마주 콘텐츠를 공급받아도 자체 게이트키핑 시스템으로 한번 더 걸러진 테마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이유는 HTS 모든 콘텐츠에 대한 책임지겠다는 자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수천억원 이익의 대형 증권사들조차 비용 문제와 업무 과중 등을 핑계로 매출 수십억원 수준의 I사 테마주식 서비스를 그대로 자사 HTS나 MTS 이용자들에 노출시키고 있었습니다.

알파경제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이 증권사 테마주 서비스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을 시행하지 않아 주식 투자자들이 테마주식에 무분별하게 노출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7일 2024년 시장경보 지정 건수 총 2756건 중 32%인 868건이 테마주 관련이었다고 밝히는 등 테마주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봤습니다.

아울러 알파경제는 테마주 공급업체가 계약 중인 증권사 HTS 언론사 입점 심사 일부를 담당하는 등 증권사 HTS 내에서 생각 이상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기사도 보도했습니다.

관련해 해당 업체는 과거 일부 언론사에 HTS 내 분야별 독점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웃돈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검찰은 해당 업체에서 제출한 계약서에서 유사한 내용을 확인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보도에 대해 대다수 증권사들은 해당 업체에 언론사 입점 권한이나 입점 뒤 비용 수령을 허락할 수도 허락한 적도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관련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업체는 여전히 수십개 증권사 HTS에 언론사 입점을 결정하고, 이들 언론사에 비용을 청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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