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국내 주요 라면 및 식용유 제조업체들이 내달 출고분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전격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고물가 상황 속에서 서민 경제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식용유와 라면 생산업체들이 내달 출고분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까지 인하한다고 보고받았다"며 "이번 결정이 국민의 물가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4개 라면 업체와 6개 식용유 업체가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고 발표했다.
라면 업계에서는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 4개사가 총 41개 제품의 출고가를 약 40원에서 100원가량 인하할 예정이다.
농심은 안성탕면과 무파마탕면 등 봉지면 12종을 포함한 총 16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7.0% 인하한다.
농심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브랜드 대표 제품인 신라면과 새우깡은 이번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뚜기는 진짬뽕과 짜슐랭 등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3% 내리기로 했으며,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오리지널의 가격을 14.6% 인하한다.
팔도 또한 팔도비빔면과 왕뚜껑 등 19종의 가격을 평균 4.8% 낮춘다. 삼양식품의 주력 상품인 불닭볶음면은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 |
| (사진=연합뉴스) |
식용유 업계도 가격 인하 행렬에 합류했다.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사조대림, 롯데웰푸드, 동원F&B 등 6개 업체가 참여하며, 제품별로 300원에서 최대 1250원까지 가격이 낮아진다.
CJ제일제당은 카놀라유 등 2종을 최대 6% 인하하며, 대상은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유 등 3종의 가격을 3~5.2% 하향 조정한다.
이번 가격 인하는 최근 제분업계의 밀가루 가격 인하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라면 가격은 지난해 대통령의 발언 이후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을 받아왔으며, 업계의 이번 결정은 2023년 7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다.
식품업계는 고유가와 고환율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민생 안정을 우선시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인하가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농심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5.3%로 상승했으나, 이번 가격 인하 여파로 다시 5% 선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letyou@kaka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