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원가는 내렸대서 기대했더니 웬걸!…금(金)리대 논란 속 다이소 '1장 100원' 등판에 난리

김단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5 1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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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단하 기자] "도대체 왜 생리대 값만 오르는 건가요?" ​여성들의 필수품 생리대 가격을 두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원재료인 펄프 가격은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정작 마트 매대에 놓인 생리대 가격표는 거꾸로 치솟고 있기 때문. 


이른바 금(金)리대 논란에 소비자들의 지갑만 얇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1장 1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걸고 등판해 뜨거운 화제다.

​◇ 원가는 반값 향해 가는데... 거꾸로 가는 생리대 가격에 '부글부글'

​14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생리대 핵심 원료인 펄프 가격은 2022년 kg당 1038원에서 지난해 3분기 824원까지 미끄럼틀을 탔다. 방수층에 쓰이는 석유화학 원재료도 마찬가지로 하락세다.

​하지만 현실 체감 물가는 전혀 달랐다. 유한킴벌리 등 주요 브랜드 생리대 가격은 오히려 두 자릿수나 껑충 뛰었다.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생리대 소비자물가지수는 5년 새 무려 19%나 폭등했다.

제조업체들은 "펄프 값은 내렸지만 인건비와 물류비, 포장재 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매달 생리대를 사야 하는 소비자들의 입에선 "원가 내릴 땐 모른 척하더니 너무한 것 아니냐"는 원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다이소-홈플러스, 100원 생리대 구원투수로 등판! "이건 무조건 쟁여야 해"

​고물가에 지친 여심(女心)을 달래기 위해 유통업계가 제대로 칼을 뽑았다. 이른바 '초저가 PB(자체 브랜드) 전쟁'이 터진 것.

​가장 먼저 돌풍을 일으킨 건 홈플러스다. 지난 2월 내놓은 초저가 생리대 8종(중형 기준 개당 98원 꼴)은 입소문을 타며 단 두 달 만에 15만 팩이 증발(?)해 버렸다. 

이마트 역시 '5000원 균일가' 행사를 열어 생리대 매출을 전년 대비 136%나 끌어올렸고, 쿠팡도 PB 브랜드 '루나미' 가격을 최대 29% 팍팍 내렸다.

​여기에 '가성비 끝판왕' 아성다이소까지 참전 소식을 알렸다. 이르면 이달 중 깨끗한나라와 손잡고 '10매 1000원'짜리 생리대를 전격 출시할 예정. 기존 제품 대비 무려 60%나 저렴한 파격가에 벌써부터 "다이소 오픈런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편의점 GS25과 CU, 세븐일레븐도 질세라 저가형 제품 라인업을 앞다투어 강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까지 나섰다…미끼상품이어도 소비자들은 "대환영"

​이번 100원 생리대 전쟁의 배경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특명'도 한몫했다. 올해 초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 부담을 직접 언급하며 저가 생리대 공급 확대를 지시했기 때문.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생리대는 가격에 엄청나게 민감한 대표 생필품"이라며 "초저가 생리대가 고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강력한 '미끼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유야 어찌 됐든, '100원 생리대'의 릴레이 등판 소식에 소비자들은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알파경제 김단하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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