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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프로필)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유명해진 안유성 조리명장이 자신의 식당에 걸린 명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가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안 명장의 식당을 방문한 고객이 조리명장 명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이 가려진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 고객은 12월 6일 방문 당시 찍은 사진을 공유했는데, 이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3일 후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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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커뮤니티) |
이전 방송에서 노출된 명판에는 윤 대통령의 이름이 온전히 표시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변화가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방문객의 증언에 따르면, 안 명장은 "하필 윤석열 때 명장이 되었다"며 명판 속 윤 대통령의 이름을 가리고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 사건은 안 명장의 과거 인터뷰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10월 K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 명장은 자신의 식당을 방문한 대통령들을 언급하며 "김대중 대통령부터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최근 대통령까지 모시고 있다"고 말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생략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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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방송캡쳐) |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소신있는 명장님", "다음 대통령이 재발급해주면 안되나", "지금 같은 시기에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안유성 명장은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으로, 최근 넷플릭스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그의 이번 행동은 현 정부에 대한 일부 시민들의 불만을 반영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되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