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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글래디에이터 2' 속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할리우드의 기대작 '글래디에이터 2'가 한국 영화 시장에서 강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 영화는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래디에이터 2'는 개봉일인 전날 7만2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44.8%의 매출액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온 국내 로맨스 영화 '청설'의 3만2천여 명(19.4% 점유율)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글래디에이터 2'는 2000년 개봉한 전작의 후속편으로, 2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이 영화는 전작의 주인공 막시무스가 사망한 지 20여 년이 지난 로마를 배경으로, 그의 아들 루시우스가 검투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 전문가들은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과 화려한 영상미가 이 영화의 주요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CGV의 골든에그지수에서 '글래디에이터 2'는 91%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관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반영하는 지표다.
'백전노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개봉 당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율에서도 26.6%로 1위를 기록했다. 예매 관객 수는 8만2천여 명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가을 할리우드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글래디에이터 2'의 순조로운 출발이 한국 영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