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부당대출 300억 더 있었다…금감원, 검사기한 추가 연장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7 14: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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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사진=IBK기업은행)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IBK기업은행의 239억 5000만원 규모 부당대출 건과 관련해 검사기한을 1주일 더 연장했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종료 예정이었던 기업은행 수시검사를 오는 14일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장검사에서 부당대출 추가 연루 건을 다수 적발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고액은 당초 알려진 240억원의 2배를 웃돌고, 연루된 임직원 수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현재 금감원의 검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동구와 성북구 소재 지점 및 여신센터에서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239억 5000만원의 대출이 부당하게 이뤄졌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해당 대출은 2022년 6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실행됐다.

이번 사고의 핵심은 '작업 대출'이다. 은행 직원들이 부동산 시행사와 브로커의 작업 대출에 가담해 허위 감정평가서 등으로 담보 가치 이상의 과다 대출을 실행했다.

대출자는 부동산 시행업에 종사하는 기업은행 퇴직 직원으로, 입사 동기인 지점장과 여신센터장 4명에게 접근해 대출을 받았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부당대출을 취급한 한 지점장이 친인척에게도 과다 대출을 실행한 사실을 추가로 적발했다. 또한 부당대출에 연루된 일부 직원의 금품 수수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업은행은 부당대출 연루 혐의가 있는 지점장 3명과 센터장 1명 등 총 4명에 대해 업무 배제 및 대기발령 조치를 취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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