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HJ중공업 '2026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시민 선정 최악은 SPC·쿠팡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1 14: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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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지난해 산업재해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기업으로 HJ중공업이 지목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노동건강연대·매일노동뉴스·중대재해전문가넷과 공동으로 '2026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이 자리에서 "HJ중공업에서 8명의 산재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이 시공을 맡았던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지난해 11월 6일 발파 해체 작업 중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가 붕괴돼 노동자 7명이 매몰된 채 숨졌다.

부산 중구 오페라하우스 건설 현장에서도 철골 위에서 자재를 운반하던 HJ중공업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1명이 1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올해 2위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차지했다.

시민 투표로 결정하는 '시민이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에는 SPC와 쿠팡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총 8856표 가운데 SPC가 4200표(47.4%), 쿠팡이 3763표(42.5%)를 각각 획득해 두 기업의 합산 득표율이 90%에 육박했다. 주최 측은 표 차이가 근소해 공동 선정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최악의 판결상'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첫 적용 사례인 양주 채석장 붕괴 사건과 관련해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의정부지방법원 형사3단독(이영은 판사)이 받았다.

해당 사건은 2022년 1월 29일 삼표산업 양주 사업소 채석장에서 천공 작업 중이던 노동자 3명이 토사에 매몰돼 숨진 사고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틀 만에 발생한 1호 사고로 주목받았다.

민주노총 등 주최 측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매해 산재 사망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업의 책임을 물어왔지만, 노동자들은 여전히 죽고 있다"며 "살인기업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최 측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중대재해 중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는 573건으로 노동자 605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가운데 하청노동자는 282명(46.6%), 외국인 노동자는 71명(11.7%)이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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