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대차·HD현대·한국지엠 등 파업 돌입…노동계 ‘도미노 현상’ 이어져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5-09-03 14: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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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내 최대 제조업 기업들이 동시에 파업에 돌입하면서 산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3일과 4일 이틀간 일일 2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하고, 5일에는 4시간 파업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2018년 이후 7년 만입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도 2일부터 3일까지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진행했으며, 4일과 5일에는 파업 시간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HD현대 그룹 조선 3사인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노조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파업 결의대회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국GM 노조 역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하루 4시간 부분 파업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파업의 배경에는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4만 1천300원 인상과 순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는 1인당 약 4천136만 원 수준입니다.

또한 통상임금의 500%에 해당하는 격려금 지급도 요구했는데, 이는 1인당 약 2천250만 원 수준입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6만 300원 인상과 성과급 1600만 원 지급을 제시하며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GM의 경우 노조가 직영 정비소 폐쇄 계획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철수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점도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산업계 전반에 걸쳐 파업의 전운이 휘몰아치고 있다"며 "자동차, 조선 등은 노동 집약 산업으로 지역 상권까지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우려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발 관세 부과 등 대외적인 경영 환경 악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노사 갈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까지 겹치면서 국내 제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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