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AI 매도 트리거 출현..정상적 조정 국면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5 08: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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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지난주 주식시장은 AI 버블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AI 버블 우려가 갑자기 부각된 이유는 12월 금리 인하 불확실성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강세장 종료보다는 조정으로 보는게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기술적 조정..강세장 종료 아냐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이후 나타난 AI 중심 주가 하락 본질을 기술적 부담의 발로로 본다"며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고하고 명확한 하락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시작했다"고 해석했다. 

 

기술적 부담에 의한 전형적 패턴대로 11월 조정장의 업종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황이다. 본질은 과열에 있었지만 AI 자체에 대한 우려가 부상하며 트리거로 굳혀졌다는 분석이다. 

 

오라클 CDS가 급등하며 경고음을 울렸고 AI 인프라 자산 내용연한 둘러싼 회계 이슈도 부상했다. 네오클라우드 가수요 문제도 실적을 믿지 못하게 만든 변수다.

 

노동길 연구원은 "반전을 일으킬 트리거인 실적 발표와 통화정책, 기술혁신 강세장 경험 매도 트리거는 구조적 사이클 이탈 전조 증상이라기보다 개별 리스크의 집합"이라고 분석했다.

 

FOMC와 연준 의장 지명 변수는 후퇴된 금리 인하 기대를 되돌리며 반등 트리거 중 하나로 꼽힌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공급이 멈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 강세장의 종료를 말하기는 어렵다"며 "12월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경기 둔화 방어를 위해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또한 미국을 제외한 한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내년 대규모 정부 지출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2월 18일(미국시간)에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미국 금리 인하 재개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주식시장 상승이 재차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강대승 연구원은 "다만, 문제는 높은 변동성에 의한 투자심리 훼손"이라며 "투자를 지속하되 신규 투자자 유입, 신용 잔고 등의 지표를 활용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는지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SK증권)

 

◇ 기술적 조정 7부 능선 넘어..코스피 3700선 중반 과열 완화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정상적 조정 국면 하에서의 주요국 주식시장 추세 이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강세장 중반의 정상적 조정이라면 나스닥 고점대비 최대 낙폭을 12%로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조정 관점으로 7부 능선은 넘었다. 침체 및 긴축 리스크 제한된 상황에서 200일 이평선 도달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노동길 연구원은 "코스피는 3700p 중반 도달 시 과열 완화, 3500p선 도달 시 기술적 관점의 매력적 진입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증시는 셧다운 마무리 이후에도 매크로 지표 경계가 지속되고 고 혼재된 지표 발표로 연준 정책 불확실성도 심화되고 있다"며 "클라우드 플레어 시스템 이슈,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가파른 등락 나타난 업체들의 실적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차원에서 제네시스 미션 등 AI 기술 강화 위한 정책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형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 발표하고 있다는 점이 연말 지수 반등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최보원 연구원은 "친기업 정책 발표 기대되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방향성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지수 하방 제한할 것"이라며 "실적/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단기적으로는 등락 반복 불가피하나, 양호한 실적에도 단기 조정 컸던 업체 중심의 선별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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