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가족계획'서 감정 절제한 무표정 연기 도전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9 15: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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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캐릭터 마음 들여다보게 만드는 연기 선호" 밝혀

 

(사진=쿠팡플레이)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배두나가 새로운 도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쿠팡플레이의 신작 시리즈 '가족계획'에서 그녀는 감정을 완전히 배제한 무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두나는 자신의 독특한 연기 스타일에 대해 설명했다. "저는 무표정 연기를 선호해요. 마음은 감정으로 가득 채우고, 표정은 최대한 절제하면서 그 사이로 삐져나오는 감정을 보여주려고 하죠," 라고 그녀는 말했다.

 

'가족계획'에서 배두나가 연기한 한영수 캐릭터는 특수 교육대에서 훈련받은 '인간 병기'로, 상대의 뇌를 장악해 기억을 조작하는 '브레인 해킹' 능력을 가졌다. 이 역할은 배두나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이번에는 삐져나오는 감정조차 절제해야 했어요," 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배두나는 이 역할이 기존의 히어로 이미지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영수는 정의롭지 않은 캐릭터여서 끌렸어요. 나쁜 짓을 저지른 사람을 해치우는 모습이 우리가 보통 아는 히어로처럼 멋있지 않았고, 어딘가 어설픈 보통 사람 같아서 웃긴다고 느껴졌죠," 라고 그녀는 말했다.

 

1999년 KBS 드라마 '학교'로 데뷔한 배두나는 국내외 유명 감독들과 작업하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필모그래피를 구축해왔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갈망하고 있다. "로맨틱코미디, 슬랩스틱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라고 그녀는 밝혔다.

 

(사진=쿠팡플레이 '가족계획' 방송화면 캡처)

 

배두나의 이번 도전은 그녀의 연기 스펙트럼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족계획'을 통해 그녀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관객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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