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79개 종목 무더기 거래 중지...이유는?

강명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9 0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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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부터 26개 종목, 정규시장과 종가매매시장 체결 제외
(사진 =1차 NXT거래 정지 종목)

 

[알파경제=강명주 기자]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79개 종목의 거래를 일시 중단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26개 종목이 1차로 정규시장과 종가매매시장 매매체결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또 내달 1일부터는 2차로 풀무원 등 53개 종목도 거래가 한시적으로 이뤄지지 않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7조의3 제2항에서 정한 ATS 거래량 제한 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하루 평균 거래량이 전체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할 경우 위반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소병기 넥스트레이드 본부장은 알파경제에 "세계적으로 ATS가 1년 내 기존 거래소 대비 거래량이 10%가 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 MEMX도 시장 점유율 10%를 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호주의 Chi-X 정도가 14개월 이후 10%를 넘긴 바 있다. 

 

일각에선 거래 활성화를 통한 금융시장 확대조치를 위해 출범한 ATS의 특성을 감안할 때 규제에 나서는게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증권사 시스템 구축의 문제로 규제 시행을 미루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이번 조치로 1,2 차에 걸친 규제가 시행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열리는 프리마켓과 정규장 이후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애프터마켓에서도 매매 되지 않는다.

 

거래 정지 종목은 거래량이 많은 종목 기준으로 선정됐으며 거래소는 향후 거래 상황에 따라 제외 종목을 추가하거나 제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2차 NXT거래 정지 종목)
(사진 = 2차 NXT거래 정지 종목)


NXT는 는 출범 이후 빠르게 거래량을 늘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ATS 도입 이후 전체 거래대금은 약 9.1%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시장 확대와 투자자 보호, 제도 안정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긴급 대응은 향후 자본시장 규제와 거래소 운영 방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강명주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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