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30일 코스피가 2,450대로 내려앉았다. 기관 매도세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3.55포인트(1.35%) 하락한 2,450.4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62포인트(0.02%) 오른 2,484.64로 출발해 장 초반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워갔다.
장중 한때 2,446.59까지 하락한 바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63포인트(0.35%) 하락한 738.6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영향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8포인트 오른 743.73으로 상승 출발한 뒤 상승폭을 되돌려 740선 밑으로 내려왔다.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1월 17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날 외국인은 26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54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886억원을 순매수했다.
◇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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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젠. 사진= 연합뉴스 |
30일 마케팅솔루션업체 오브젠(417860)이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했다.
오브젠은 이날 오전 10시께 주가가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30.0%)까지 오른 4만6800원에 거래된 데 이어 이후 매도 물량이 나오지 않으면서 해당 가격에 그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브젠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8.5대 1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가 하단인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에선 한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선 부진한 성적을 받았지만, AI 테마주 열풍에 합류에 성공했다.
최근 마케팅 솔루션 개발 사업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는 점이 다시 부각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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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미래반도체는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30일 미래반도체(254490)는 전 거래일 대비 24.81% 오른 1만94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7일 코스닥에 상장한 미래반도체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당시 1576.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938.26대 1의 경쟁률로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상장 첫날 올해 첫 따상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반도체는 삼성전자의 핵심 반도체 유통 전문기업으로, 지난 1996년 설립과 동시에 삼성전자 반도체 유통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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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사진= 연합뉴스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매도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우리사주조합 보유 물량이 의무예탁 기간 종료로 30일부터 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0.79% 오른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반에는 전 거래일 대비 3.16% 하락해 49만원까지 내려갔지만, 점점 낙폭을 줄이다가 오후 들어 장 종료를 앞두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증권금융 등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약 792만5000주에 대한 의무예탁 기간이 종료돼 이날부터 매도가 가능해졌다.
우리사주조합 지분은 상장주식 수 대비 3.39% 수준이지만, 실질적인 유통물량 대비로는 23.1%로 비중이 큰 편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이날 차익 실현을 노리는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 주가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되려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