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DOD와 전속계약 종료... 팬 폭행 논란 후폭풍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8 15: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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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제시의 요청으로 계약 종료 결정... 앞날 진심으로 응원"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가수 제시가 소속사 DOD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발생한 팬 폭행 논란 이후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DOD엔터테인먼트는 18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제시와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숙고 끝에 10월 18일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짧은 기간이지만 당사와 함께해준 제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제시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발생한 팬 폭행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미성년자 팬이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제시의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제시와 그 일행은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제시는 사건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제시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있는 대로 오늘 다 말하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논란이 확산되면서 제시와 소속사 간의 계약 종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제시의 활동 방향과 사건의 추가 전개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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