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부품 공급 완화 효과"

유정민 / 기사승인 : 2023-04-04 15: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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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 기아)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 3월 부품 수급 차질 문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월보다 23.4% 증가한 15만2354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26.7% 늘어난 8만1060대, 기아는 19.8% 증가한 7만1294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 역시 22.9% 늘어난 5656대가 팔렸다.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은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증가하면서 역대 3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2021년 5월 이후 22개월 만에 월간 판매량 8만대를 넘겼다. 쏘나타(209%↑)·베뉴(74%↑)·G80(61%↑)·투싼(47%↑) 등 전 차종에 걸쳐 판매 폭이 크게 확대됐다.

친환경차는 1만2057대 팔리면서 역대 월간 최다 기록을 새로 세웠다.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 판매량이 각각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하면서다. 아이오닉5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21.7% 감소했지만 코나 일렉트릭 등 신규 전기차의 판매량이 늘었다. RV(레저용차량) 모델 11종의 판매량은 6만270대로 처음으로 6만대를 돌파했다.

기아 역시 2021년 7월 이후 20개월 만에 월간 판매량 7만대를 돌파했다. 카니발(81%↑)·스포티지(67%↑)·텔루라이드(38%↑)·쏘렌토(10%↑) 등 핵심 RV 차종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월간 RV 판매량 5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스포티지 HEV 신차 효과, 쏘렌토 HEV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기아의 HEV 모델 판매(8082대)도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3월 판매율이 주춤했던 글로벌 완성차업체들 사이에서 현대차그룹이 선방하고 있다. 토요타의 경우 전년 동월보다 9.1% 줄어든 17만6456대를 기록했다. 혼다는 8% 늘어난 11만6746대를, 스바루는 22.8% 늘어난 5만3213대, 마쯔다는 5.3% 증가한 3만4778대를 나타냈다.


현대차·기아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1분기 전체 판매량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년 동기보다 18.5% 증가한 38만2354대를 판매하면서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전체 판매량 4위를 유지했다. 친환경차(5만6369대)도 주력 차종인 싼타페 HEV(4692대)·스포티지 HEV(7881대)·쏘렌토 HEV(4715)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품 공급 완화와 그랜저, 아이오닉6, 코나 등 주요 차종들의 신차 효과로 생산 및 판매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생산 물량 증가로 공급 확대가 지속 중이다"며 "SUV 및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베스트셀링카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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