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국제 랜섬웨어 그룹 '에베레스트(Everest)'가 국내 승강기 시장의 주요 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의 내부 데이터를 대규모로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파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일 자신들의 다크웹 유출 전용 사이트(DLS)에 현대엘리베이터를 피해 기업으로 등록하고, 내부 기밀로 추정되는 샘플 데이터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에베레스트 측이 8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번에 탈취된 데이터의 규모는 총 1,116GB에 달하며 파일 수는 11만 5,282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해당 그룹은 2010년부터 2026년까지의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비롯해 부품 번호, 공급업체 목록, 엘리베이터 모델별 상세 사양 등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유출 자료에는 20개 이상의 엘리베이터 모델 포트폴리오와 화재 관련 연구개발(R&D) 파일, 해외 시장 진출 전략 등 기업의 핵심 기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베레스트는 주장의 신빙성을 입증하기 위해 설계 도면과 승강기 안전 인증서 등을 캡처한 6장의 샘플 파일을 게시하며 기업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도면에는 '허가 없이 복사할 수 없다'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어 실제 내부 자료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들은 기술 자료 외에도 임직원의 개인정보와 세금계산서 등 민감한 인사 및 재무 자료도 함께 탈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20년 12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에베레스트가 한국의 대기업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보안 업계는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며 추가적인 데이터 유출 여부와 현대엘리베이터 측의 대응 방침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