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월 국내주식 6.1조 순매수..."9년여 만 최대 기록"

임유진 / 기사승인 : 2023-02-13 15:40:38
  • -
  • +
  • 인쇄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 규모가 9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6조1천46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순매수 규모로는 2013년 9월(8조3천320억원)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규모가 6조원대를 기록한 것도 2020년 11월(6조1천250억원)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조3천84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선 2천38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 지역 순매수 규모가 1조6천21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룩셈부르크와 영국이 각각 1조5천960억원, 9천48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순매도가 가장 많은 지역은 네덜란드(-1천500억원), 캐나다(-1천310억원) 등 순이었다.

전체 주식매매 규모는 유럽 지역이 3조4천950억원, 미주 1조4천940억원, 아시아 5천490억원 등 순이었다.

외국인들의 총 보유 규모는 전월 대비 62조2천억원 늘어난 636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시가총액의 26.9% 수준이다.

 

사진= 연합뉴스


지역별 보유 규모를 보면 미국이 260조원(외국인 전체의 40.9%)으로 최대였고, 유럽 191조9천억원(30.2%), 아시아 89조4천억원(14.1%)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채권 6조5천68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난해 12월(-4조310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순회수다.

순매도 규모는 3조5천360억원이었고 만기상환 한 것이 3조320억원이었다.

외국인이 국내 채권을 순매도한 것은 지난 2019년 1월 1조6천350억원 이후 37개월 만에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금액은 221조9천770억원으로 상장 잔액의 9.4%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3조20억원), 유럽(-2조6천330억원), 미주(-6천450억원) 등지에서 순회수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통안채(-3조1천920억원), 국채(-2조3천510억원), 회사채(-1천220억원) 등이 순회수됐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 단기채권(-7조1천억원), 1~5년 미만(-8천320억원) 등이 순회수됐다.

5년 이상은 1조3천640억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

주요기사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신고 누락으로 금감원 주의 조치2025.09.16
[마감]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최고점 경신…3450선 육박2025.09.16
삼성카드 쇼핑몰, '99% 할인쿠폰' 오류…3천여건 주문 또 일방 취소2025.09.16
'김남구 한투 회장' 면접까지 통과했는데…미래에셋이 이직 막은 이유는?2025.09.16
신한은행, 韓·日 스테이블코인 송금 1단계 검증 완료2025.09.16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