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지, 8년 만의 복싱 올림픽 승리...한국에 희망 전달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7-31 1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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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국 여성 복서 임애지(25)가 8년 만에 복싱 경기에서 올림픽 승전보를 울리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지난 30일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4㎏급 16강전에서 브라질의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를 상대로 한 치열한 대결 끝에 임 선수는 4-1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는 임 선수에게 첫 번째 올림픽 경기였으며, 대진 추첨 결과 부전승으로 첫 회전을 통과함으로써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어지는 8강전에서는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와 격돌할 예정이며, 이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8월 2일 새벽에 진행될 것이다.

 

올림픽 복싱 대회 규칙에 따르면 준결승 진출만으로도 동메달 확보가 가능하다. 

 

따라서 임 선수가 다음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여자복싱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어 한국 복싱 역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이래 긴 메달 가뭄을 해소하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임 선수는 "오늘은 제 실력 발휘에 조금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아 아쉽지만, 앞으로 연습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자신의 준비 상태를 '70% 정도'라 평가하며 남은 대회 동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복싱 대표로 함께 출전한 오연지(33·울산광역시체육회)는 안타깝게도 1회전에서 탈락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임 선수는 "8강 진출의 기쁨과 함께 경기 중계를 통해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고 싶으며,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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