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현대인베스트먼트의 물류센터에 정식 임차계약 체결한 적도 없어”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0 1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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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대풍공장 전경. (사진=오뚜기)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오뚜기와 현대인베스트먼트의 물류센터 임대차 계약 공방이 길어질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의 물류 계열사인 오뚜기물류서비스(이하 오뚜기)와 현대인베스트먼트 간 물류센터 임차 계약 공방의 핵심인 임차확약서(LOC)의 법적 효력 여부에 다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뚜기는 알파경제에 “양측 간 오고 간 확약서는 법적 효력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차 계약이 체결 안 된 것은 현대인베스트먼트 책임일 뿐”이라면서 “임차하려는 오뚜기의 손해배상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오뚜기가 물류창고 지하1층~지상1층 총 6233.51평을 10년간 사용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오뚜기 용인 물류센터. (사진=오뚜기 홈페이지 캡처)


신문은 임대차 기간과 보증금, 월 임대료, 관리비, 최소 임차 기간 등도 소정의 협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오뚜기는 지난 3월 물류센터 준공 지연을 이유로 현대인베스트먼트에 임차를 철회한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임대주인 현대인베스먼트는 오뚜기가 법적 구속력을 갖춘 LOC를 제출했고, 오뚜기의 요구대로 설계를 변경한 만큼 해당 물류센터를 빌려 쓰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오뚜기는 준공이 4개월이나 늦어졌기 때문에 임차하지 않겠다고 맞서면서, 법률대리인을 통한 소송전에 돌입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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