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 거제조선소 작업자 추락사에 "안전책임 통감…재발 방지 최선"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3 16: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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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19일 서울 마포구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서 열린 '트럼프 시대 한미동맹과 조선산업·K-방산의 비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직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안전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해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 대표이사는 23일 사과문을 내고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고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3시 9분께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50대 협력업체 노동자 A씨가 작업 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원유운반선 탱크 내부에서 분진 제거 작업을 준비하던 중 약 21m 높이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사고 발생 직후 해당 선박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어 23일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4시간 동안 거제조선소 야드 전체의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생산 중단 조치로 인한 생산 차질 분야의 매출액은 전체의 91.8%에 달한다. 회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사고 당일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급파해 작업중지 조치를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역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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