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SPC삼립의 차기 수석대표로 내정됐던 경재형 수석부사장이 정기 주주총회를 불과 3주 앞두고 전격 사임하며 경영진 인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경 부사장은 지난 5일 내부 회의에서 해임 통보를 받은 뒤 현재 사내 보고 라인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PC삼립 관계자는 “경 부사장이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SPC삼립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김범수 대표와 경 부사장의 각자대표 체제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경영진 인선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회사는 경 부사장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농심켈로그 출신 인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을 거쳐 2017년 영입된 경 부사장은 그룹 내 재무와 영업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이번 인사의 배경을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계열사 제품 가격 인하 결정 등 주요 경영 현안을 둘러싼 내부적 판단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SPC삼립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삼립'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이는 2016년 이후 10년 만의 변경으로, 올해 1월 출범한 지주회사 '상미당홀딩스' 체제 정비와 궤를 같이하는 조치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명 변경이 최근 수년간 발생한 산업재해와 노조 관련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브랜드 정화' 작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SPC그룹은 지난해부터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던 파리크라상을 물적분할하는 등 지주사 체제 전환에 박차를 가해왔습니다. 경영권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이 긴박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발생한 핵심 경영진의 이탈이 향후 지배구조 안정화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