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트럼프發 관세 폭탄에 2450선 후퇴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3 17:08:21
  • -
  • +
  • 인쇄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현황판에 코스피 등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 본격화 여파로 2450선까지 급락했습니다. 지난해 12월 9일(-2.78%)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42포인트(2.52%) 급락한 2453.9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48.63포인트(1.93%) 내린 2468.74로 출발해 하락폭을 확대했고, 장중 한때 3.17% 급락하며 2437.61까지 추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92억원, 3730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1조1262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0.59%), 보험(0.18%), 정보기술(IT) 서비스(1.29%)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운송·창고(-3.72%), 기계·장비(-3.37%), 전기·전자(-3.63%)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둔 기아(-5.78%)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4.4%), SK하이닉스(-4.17%), 삼성전자(-2.67%) 등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AI 관련주인 카카오(9.0%), 삼성에스디에스(1.66%), NAVER(0.23%)는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49포인트(3.36%) 하락한 703.80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올해 첫 거래일(686.63)을 제외한 연중 최저치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0억원, 190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946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3.34%)만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9.16%), 리가켐바이오(-8.14%), 삼천당제약(-7.17%)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JTBC)


더본코리아가 '빽햄' 논란 여파로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만원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날 더본코리아는 전 거래일보다 2.3%(700원) 하락한 2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2만9000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인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공모가 3만4000원에 상장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설 명절을 앞두고 판매한 한돈 빽햄 선물세트의 가격과 품질 논란이 불거지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 추가 매장량 발견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일 대비 6.29%(2150원) 상승한 3만6350원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가 울릉분지에 51억 7000만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추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영향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29.93%), 화성밸브(8.92%), 동양철관(3.99%) 등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석유공사가 용역 결과만 제출받은 단계인 만큼 전문가들의 추가 검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주요기사

[마감] 코스피, 사상 첫 3940선 돌파…'사천피' 눈앞2025.10.24
서울 전세 매물 잠김 현상..전세 월세화 가속화 되나2025.10.24
"10·15 부동산 대책 부정 평가가 긍정보다 많아"2025.10.24
농협은행 금융사고 절반은 '내부 소행'..."기강해이 심각"2025.10.24
NH농협은행, '365일 24시간 펀드투자 시스템' 도입2025.10.24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