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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화면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 계획 발언에 하락 전환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2포인트(0.08%) 내린 2518.0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2533.23으로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540선까지 올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 발언 이후 하락 전환했습니다. 장중 2507.95까지 떨어졌다가 마감 무렵 낙폭을 줄였습니다.
외국인이 1740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9억원, 62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0%), 전기·가스(1.43%), 부동산(0.71%) 등이 상승한 반면, 금속(-3.85%), 보험(-1.83%), 제약(-0.83%)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2.83% 상승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KB금융(0.11%), 현대모비스(2.46%)도 올랐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4.32%), POSCO홀딩스(-4.8%), 삼성바이오로직스(-1.38%)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9포인트(0.22%) 내린 726.07로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9억원, 10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62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7.11%), HLB(4.15%), 알테오젠(2.04%) 등이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8.62%), 에코프로(-5.87%), 삼천당제약(-4.99%)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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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웨이항공) |
티웨이항공 관련주들이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급등했습니다.
티웨이홀딩스는 상한가인 29.89% 오른 1017원에 거래를 마쳤고, 티웨이항공은 9.62% 상승한 3360원에 마감했습니다.
예림당(16.85%)과 대명소노시즌(4.38%)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날 한 언론의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진에게 경영개선 요구서를 발송했다는 보도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예림당(30.07%)과 2대 주주 대명소노(26.77%) 간 지분율 차이가 3%포인트 미만이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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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한화오션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른 한미 조선업 협력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한화오션은 전장 대비 5.6% 오른 5만4700원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석유·가스 시추 등 화석연료 패권을 강조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강점을 지닌 한국 조선사들의 수혜가 예상됐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