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딥시크 쇼크에 외인 투매…2510선 하락 마감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1-31 16: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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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31일 코스피가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의 충격을 반영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2534.33으로 약보합 출발했으나, 딥시크 충격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여파로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장중 2500선이 무너졌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외국인이 1조121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19일(1조1713억원)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28억원, 162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3.6%), 전기·전자(-3.93%), 의료·정밀(-4.41%), 건설(-1.86%) 등이 하락했습니다. 음식료·담배(1.73%), 보험(8.22%), 증권(1.28%), 운송·창고(1.65%) 등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9.86% 급락하며 지난해 8월 5일(-9.87%)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2.42%), 삼성전자우(-2.05%), 삼성바이오로직스(-0.55%), LG에너지솔루션(-0.42%), 셀트리온(-0.28%) 등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네이버(6.13%), KB금융(3.15%), 현대차(0.49%), 기아(0.29%) 등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45포인트(0.06%) 내린 728.2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4억원, 2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8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21.26%), 삼천당제약(6.98%), 리가켐바이오(3.27%), 휴젤(2.81%), 알테오젠(2.62%) 등이 상승했고, 리노공업(-0.46%)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입구.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충격으로 급락했습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만1800원(9.86%) 내린 19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1.85% 급락한 19만48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딥시크가 최근 공개한 AI 모델 '딥시크 R1'이 오픈AI의 추론 AI 모델 'o1'보다 일부 성능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특히 딥시크 R1이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 H100 대신 성능이 낮은 H800을 사용했다는 점이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 계획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삼성화재는 전 거래일 대비 4만원(11.71%) 상승한 38만1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화재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높이고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지급여력비율(K-ICS)을 22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1~13%로 설정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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