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데리고 올 때부터 망조…천벌 받을 것"

이형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9 17: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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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경선에 탈락 후 정계은퇴 의사를 밝힌 홍준표 후보가 발표장에서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9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해 "50여년 줄타기 관료 인생이 저렇게 허망하게 끝나는구나"라며 "퇴장할 때 아름다워야 지나온 모든 여정이 아름답거늘 저렇게 허욕에 들떠 탐욕 부리다가 퇴장당하면 남는 건 추함뿐"이라고 적었다.

그는 전날 "3년 전 두 놈이 윤석열이 데리고 올 때부터 당에 망조가 들더니 또다시 엉뚱한 짓으로 당이 헤어날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지는구나"라고 하며 "내 이럴 줄 알고 더러운 밭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한국 보수진영은 또 한 번 궤멸하는구나"라고 했다.

이어 "김문수 주장이 맞다"며 "윤통(윤석열 전 대통령)과 두 놈은 천벌받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이 언급한 두 사람은 단일화를 추진 중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당과 후보 확정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홍 전 시장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도 높이고 있다.

7일에는 "윤석열이 나라를 망치고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며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논란의 배후에 윤 전 대통령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과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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