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PO 홀딩스 사쿠라다 CEO 전격 은퇴 선언...빅모터 부정혐의 여파

김혜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6 1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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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다 켄고 SOMPO 홀딩스 회장 겸 그룹 최고 경영 책임자. (사진=SOMPO 홀딩스)

 

[알파경제=김혜정 기자] 사쿠라다 켄고가 물러난다.

SOMPO 홀딩스는 26일 지명 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사쿠라다 켄고 회장 겸 그룹 최고 경영 책임자(CEO, 67)가 오는 3월 말로 퇴임한다고 발표했다.

사쿠라다 회장은 특별 고문역도 맡지 않고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사쿠라다는 일본 언론에 “이번 사태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그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사퇴의 변을 남겼다.

사쿠라다는 구일본 흥아 손해 보험과 합병하기 전 2010년에 구 손해 보험 재팬의 사장에 취임했고 그룹경영을 약 14년에 걸쳐 이끌어 왔다.
 

니케이에 따르면 사쿠라다의 전격 은퇴는 산하 손해보험 재팬과 자동차보험금 부정청구를 반복하던 빅모터와의 일그러진 거래관계에서 비롯된 지주회사 등 경영진 쇄신책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OMPO 홀딩스)


앞서 일본 금융청은 빅 모터에 의한 부정의 혐의와 관련해 손보 재팬과 SOMPO 등에 업무 개선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개선명령에서 SOMPO는 일련의 문제를 파악한 후에도 능동적인 관리에 실패했던 것으로 드러나 모회사에 의한 경영관리 능력 부재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밀리듯 전격 은퇴한 사쿠라다 후임에는 오쿠무라 미키오 사장 겸 최고 집행 책임자(COO, 58)가 4월 1 일자로 사장 겸 CEO 자리에 앉는다.

또 손보 재팬의 시라카와 기이치 사장(53)은 1월 말에 사임해, 이시카와 코지 부사장(55)이 2월 1일자로 승격한다.

이번 인적쇄신을 계기로 SOMPO와 손보 재팬은 겸무하는 임원을 늘리는 등, 경영 관리의 본연의 자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알파경제 김혜정 기자(jenkim715@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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