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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천당제약) |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황제주'였던 삼천당제약 주가가 계약 공시 의혹으로 단기간에 반토막 난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제약·바이오 공시 체계 전면 개편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2일 IPO 증권신고서부터 사업보고서, 보도자료까지 공시 전반을 손보는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상반기 중 구체적인 공시 가이드 마련에 착수했다.
앞서 삼천당제약 주가는 올해 초 24만원대에서 먹는 인슐린·비만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달 30일 장중 128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계약 공시 내용의 불투명성과 계약 실적 부풀리기 의혹이 번지면서 하한가(29.98% 하락)를 기록했고, 이후 수 거래일 만에 주가가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한국거래소는 공정공시 미이행을 이유로 같은 날 삼천당제약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으며, 지정 여부는 오는 23일 결정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183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29.9%에 달했다.
시총 상위 10개사 중 6개사가 해당 업종에 포함됐으며, 지난해 IPO 시총 기준으로도 47%(14조6000억원)를 차지할 만큼 코스닥 내 영향력이 크다.
그러나 임상시험이나 기술이전 계약 등 핵심 정보가 전문 용어 중심으로 제시되면서 일반 투자자가 공시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공시 내용과 실제 사업 결과 간 괴리가 반복되고, 투자자가 충분한 위험 인식 없이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TF는 향후 3개월에 걸쳐 시장 참여자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공시 전반의 개선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발족식에는 이수정 연세대 K-NIBRT 교수, 이승환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 교수, 하정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센터장, 서근희 삼성증권 팀장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상장 단계에서는 IPO 증권신고서 서식을 개선해 기업가치 산정의 근거가 투명하게 드러나도록 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모가 산정의 주요 전제 조건이 달라질 경우 미래 매출에 미치는 영향까지 기재하도록 할 방침이다.
상장 이후에는 사업보고서 내 연구개발 현황 서술 방식이 바뀐다. 기존에는 '임상 1상→임상 2상→임상 3상' 순으로 단계를 나열하는 데 그쳤으나, 앞으로는 파이프라인별 성공 가능성과 주요 위험 요인, 향후 진행 일정 등을 스토리 형식으로 기술하도록 개선한다.
보도자료 관리 방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정식 공시보다 규제가 느슨한 보도자료를 통해 호재성 정보가 과장 전달되거나, 공시와 보도자료 사이에 정보 격차가 발생하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임상시험, 기술이전 계약, 허가 심사 단계 등 보도 유형별로 사용을 지양해야 할 표현과 필수 병기 사항을 규정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개선 목표가 "어려운 공시에서 이해 가능한 공시로의 전환"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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