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 사자에 장중 2600선 '터치'…코스닥도 상승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4 17: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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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14일 미국발(發) 물가지표 충격과 관세 우려를 극복하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는 2590선을 돌파하며 약 3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8포인트(0.31%) 상승한 2591.0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2588.20으로 출발해 장중 2600선을 터치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655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22억원, 65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3.68%), 음식료품(2.43%), 통신업(1.78%), 유통업(1.73%)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0.92%), 화학(-0.56%), IT서비스(-0.53%)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1.63%), 기아(0.74%), SK하이닉스(0.72%), 네이버(0.45%), KB금융(0.38%), 삼성전자(0.36%) 등이 상승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1.40%)과 현대차(-1.20%)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04포인트(0.94%) 오른 756.32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55억원, 12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83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휴젤(11.20%), HLB(9.42%), 알테오젠(6.34%), 레인보우로보틱스(5.93%)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삼천당제약(-2.77%), 리노공업(-2.39%), 에코프로비엠(-2.36%)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생명.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추진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7.33%(6600원) 상승한 9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화재도 9.34% 급등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에 대한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는 삼성화재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삼성화재는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자사주 비중을 2028년까지 5% 미만으로 축소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MR 추진 컨테이너선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신규 적용 분야 확대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장 대비 12.42%(3050원) 상승한 2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상승은 HD한국조선해양이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된 '휴스턴 해양 원자력 서밋'에서 SMR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모델을 공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SMR의 적용 범위가 기존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공급원을 넘어 해운·조선 분야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탈탄소화 기조와 맞물려 SMR이 친환경 선박 추진 시스템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SMR 기술력이 조선 산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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