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B국민은행, 이르면 이번주 추가 금리조정...인하폭은 '제한적'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2 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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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인해 은행권이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이르면 이번주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두번째 금리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출금리 인하가 이어질 경우 다시 대출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을 우려해 금리 인하 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2일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 주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2%포인트(p) 낮출 예정이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인하로, 1월 14일에 이어 추가적인 조치다.

KB국민은행도 3일부터 은행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0.08%p 낮추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p 낮췄으며, 5일부터는 개인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도 0.2%p 인하할 계획이다.

이런 움직임은 금융당국의 압박이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대출금리를 낮출 때가 됐다"며 은행권에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서 금융권에 대한 “이자 장사를 통해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있다”는 사회적 비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은행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주택거래와 가계대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가계대출이 연초 다시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금리 인하 폭을 크게 가져가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귀띔했다.

결과적으로 은행들은 금리 인하와 대출 증가 관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향후 은행권의 대출금리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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