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자동차보험료 최대 1% 인하…보험업계 '울상'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3 17: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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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정비수가 인상과 손해율 급등에도 올해 4월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 인하한다. 2022년 이후 4년 연속 보험료 인하다.

삼성화재는 4월 초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 인하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장점유율 28.6%로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2022년 1.2%, 2023년 2.1%, 2024년 2.8%에 이어 역대 처음으로 4년 연속 보험료 인하를 단행한다.

DB손해보험(시장점유율 21.6%)도 4월 책임개시 계약부터 0.8% 인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20.9%)과 KB손해보험(14.3%)은 같은 시기 0.5% 인하를 검토 중이다.

메리츠화재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3월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 1% 인하를 시행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효율적 비용관리로 절감한 사업비를 고객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보험료 인하로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2월 폭설 영향으로 93%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년 동월(85.5%) 대비 7.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작년 한해 누적 손해율도 83.3%를 기록해 전년(79.8%) 대비 3.5%포인트 올랐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가 손익분기점으로 평가되며, 대형사는 82%를 기준으로 삼는다.

보험사들은 작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으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지만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동참 요청에 따라 인하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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