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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가 전 거래일보다 32.16포인트(1.29%) 내린 2,456.81로 집계된 17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4.06포인트(0.58%) 내린 694.47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1% 넘게 하락했습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6포인트(1.29%) 내린 2456.8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2487.31로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키워갔습니다.
외국인이 712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9일(7483억원)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44억원, 152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업종별로는 금속(-2.24%), 화학(-1.97%), 제약(-1.92%), 전기전자(-1.68%), 통신(-1.49%)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비금속(0.82%), 섬유의류(0.58%), 건설(0.49%) 등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우(-3.97%), LG에너지솔루션(-3.89%), 삼성전자(-2.52%), 삼성바이오로직스(-2.50%), 현대차(-2.13%) 등이 내렸습니다. SK하이닉스(2.62%), 기아(0.42%) 등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6포인트(0.58%) 내린 694.47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8억원, 9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52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7.80%), 에코프로(-6.28%), 엔켐(-3.17%) 등 이차전지 관련주와 JYP Ent.(-5.21%), 에스엠(-4.16%) 등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리노공업(6.85%), HPSP(4.22%) 등 반도체 장비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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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벤티지랩) |
인벤티지랩이 비만치료제 특허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인벤티지랩은 전 거래일 대비 29.91% 상승한 1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회사는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 입자 및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자체 플랫폼 기술인 'IVL-드럭플루이딕'을 통해 개발한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로, 1~3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약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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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대전연구원 쇼룸. (사진=연합뉴스) |
이차전지 관련주들은 미국발 악재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3.89% 하락한 38만2500원에 마감했고, 삼성SDI(-6.08%), 포스코퓨처엠(-8.24%)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선 후보 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배터리 소재 관세 부과를 검토한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인수팀은 중국산 자동차와 부품, 배터리 소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전 세계 배터리 소재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