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10일 한국 증시의 주요 지표인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1포인트(0.27%) 상승한 2570.39로 장을 종료했습니다.
개장 직후 지수는 전장보다 8.08포인트(0.32%) 하락한 2555.40에서 시작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는 동시에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코스피가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또한 "미국발 불확실성 완화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장중 2570선을 회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은 265억원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습니다. 기관 역시 419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57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면서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전체적인 시장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
(사진=연합뉴스) |
파월 의장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이 주최한 연례 통화정책 포럼에서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은 견조하고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장기 목표인 2%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발표했습니다.
업종별로 혼조세가 나타났습니다. 운송업종은 1.35% 올랐으나 오락문화와 유통 업종은 각각 2.83%, 1.72% 하락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의 거래량은 약 6억956만주에 달했고, 총 거래대금은 약 5조7328억원이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 |
(사진=연합뉴스) |
금융감독원이 주가조작 논란이 불거진 삼부토건 자금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삼부토건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날 삼부토건은 전 거래일 대비 25.66% 내린 47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부토건은 10년 만에 다시 회생절차를 밟게 되면서 지난 7일 거래가 재개됐으나,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금감원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 받다가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과 관련 200여개의 계좌를 추적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 |
(사진=연합뉴스) |
이차전지 회사 금양은 불성실공시법인 및 관리종목 지정으로 코스피200 등 국내 대표 지수에서 편출되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금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6%(830원) 하락한 1만22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양의 주가는 장 초반 1만176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금양은 이날 관리종목 지정으로 자동 편출 규정에 따라 코스피200, 코스피100, KRX100 등 국내 19개 지수에서 제외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금양에 대한 213억원의 패시브 자금 매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금양은 지난해 부산 산업 단지에 이차전지 공장을 증설하겠다며 450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습니다.
하지만 주주들의 반발과 금융감독원의 제동에 부딪히면서 계획을 올해 1월 전면 철회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결정이 공시번복에 해당해 지난 5일 금양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7점의 벌점과 공시위반 제재금 70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전 거래일 대비 15.09% 오른 2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HD현대마린엔진는 HD현대미포과 HD한국조선해양 등 부품 협력사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면서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 |
(사진=연합뉴스) |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둘러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갈등이 다시 본격화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날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10만3000원(14.19%) 오른 8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고려아연 주가 상승은 법원이 지난 1월 2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이 상호주(상호 출자한 주식)를 근거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결정을 무효로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더욱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