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연준發 충격에 2%↓…삼전·하이닉스 등 반도체株 '급락'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9 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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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50포인트(1.95%) 내린 2435.93로,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21포인트(1.89%) 내린 684.36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하 시그널과 마이크론의 부진한 실적 전망이 겹치며 국내 증시가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50포인트(1.95%) 내린 2435.9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57.88포인트(2.33%) 내린 2426.55로 출발해 장중 2430~2440선을 오가다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95억원, 5086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개인은 80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난 10월 2일(9868억원)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38%), 전기전자(-3.16%), 전기가스(-2.97%), 제약(-2.79%), IT서비스(-2.37%)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음식료담배(1.17%)와 기계장비(0.11%)는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4.63%), 삼성전자(-3.28%), 삼성바이오로직스(-2.24%) 등이 하락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5.15%), HD현대미포(2.44%), HD한국조선해양(2.39%) 등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21포인트(1.89%) 내린 684.36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억원, 113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42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7.13%), 삼천당제약(-5.00%), 알테오젠(-3.54%), 셀트리온제약(-3.32%) 등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낙폭이 컸습니다. 

 

파마리서치(2.38%), JYP Ent.(1.69%), 클래시스(1.46%) 등은 상승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현지 공장 증설 소식에 삼양식품이 급등했습니다.

이날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보다 6.08% 오른 75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양식품은 전날 중국 자싱에 약 2000억원을 투입해 라면 생산라인 6개를 증설하고 2027년 1분기부터 현지 공장을 가동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증설 규모는 2025년 5월 가동 예정인 밀양 2공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최근 4개 분기 중국법인 매출(약 3700억원)의 2배에 육박합니다.

증권가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가를 상향했습니다.

키움증권은 목표가를 95만원으로 올렸고, DS투자증권도 기존 72만원에서 85만원으로 18% 상향 조정했습니다.
 

(사진=삼성전자)


마이크론의 부진한 실적 전망에 반도체 대장주들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28% 하락한 5만3100원에, SK하이닉스는 4.63% 내린 17만5000원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2025 회계연도 2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월가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이크론은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시간외 거래에서 16%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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