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트럼프 이란 강경 발언에 4%대 급락…5200선 후퇴

김종효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26-04-02 17: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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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은행)

 

[알파경제 = 김종효 기자] 코스피가 전날 8% 급등분을 하루 만에 반납하고 5200대로 밀려났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습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4.65포인트(4.47%) 내린 234.0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72.99포인트(1.33%) 오른 5551.69로 출발했지만, 오전 10시께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서 대이란 강경 발언을 내놓자 곧바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5170.27까지 밀렸고, 프로그램매도호가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습니다.

기관이 1조4518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외국인도 1369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개인은 1조210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향후 2∼3주 안에 이란을 "극도로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이를 대이란 강경 기조와 전쟁 의지의 재확인으로 받아들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83%)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만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7.05%), 삼성전자우(-6.98%), SK스퀘어(-6.29%), 두산에너빌리티(-6.02%), 삼성전자(-5.91%), 현대차(-4.61%), 기아(-3.03%), LG에너지솔루션(-0.61%) 등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9.84포인트(5.36%) 급락한 1056.34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5억원, 505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615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삼천당제약(-18.15%), 리가켐바이오(-11.73%), 에이비엘바이오(-11.22%), 코오롱티슈진(-7.74%), 리노공업(-5.26%), 에코프로(-4.49%), HLB(-3.95%), 레인보우로보틱스(-3.21%), 에코프로비엠(-2.52%), 알테오젠(-2.22%) 등 모두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삼천당제약)


삼천당제약이 주주총회 이후 불거진 복합 악재에 3거래일 연속 급락했습니다.

이날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13만5000원(18.15%) 하락한 6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24일 장중 123만3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와 황제주에 동시 등극했던 주가는 고점 대비 낙폭이 48.41%에 달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1위에서 4위로 밀렸고, 시총은 14조919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지난달 31일 주총에서 자체 플랫폼 'S-Pass'를 활용한 경구용 인슐린 개발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미국에서 복제약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공시했지만, 계약 상대방 미공개와 상업화 실패 시 해지 조항이 달려 시장의 의구심을 샀습니다.

한 블로거가 '주가 조작 의혹' 12가지를 제기하면서 투자 불안이 증폭됐습니다.

삼천당제약은 해당 블로거와 관련 애널리스트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벤테라 코스닥 상장 기념식. (사진=한국거래소)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를 웃도는 가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인벤테라는 공모가(1만6600원) 대비 112.35%(1만8650원) 오른 3만525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6만20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2018년 설립된 인벤테라는 다당류 기반 나노 약물 전달 플랫폼 '인비니티'(Invinity)를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24일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913.44대 1에 달했으며, 약 4조7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습니다.

지난달 11∼17일 수요예측에서도 2309개 기관이 참여해 1328.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에서 확정됐습니다.

전반적인 증시 급락 속에서도 공모주 특수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선임기자(kei100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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