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딥시크’ 등장에 AI 반도체 시장 혼돈…SK하이닉스 9%대 급락

김단하 / 기사승인 : 2025-01-31 17: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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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비용 AI 모델 등장으로 엔비디아 영향력 약화 우려
(사진=SK하이닉스)

 

[알파경제=김단하 기자] 중국의 저비용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 역시 31일 주가가 9% 이상 급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종가 기준 전일 대비 2만1800원(9.86%) 하락한 19만9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최대 11.85% 하락하며 19만48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런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최신 기술 발표가 있다.

딥시크가 최근 공개한 추론 AI 모델 '딥시크 R1'은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오픈AI의 'GPT-4'를 능가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눈에 띄는 건 딥시크 R1이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인 H100 대신 성능이 다소 낮은 H800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는 고성능 GPU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GPU 외에도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으로 고객사가 확대되면서 HBM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시장에서의 성과가 올해 실적과 주가의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HBM 주도권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부터는 엔비디아 외에 주요 ASIC 고객들로도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파경제 김단하 (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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