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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원양어선 등에 승선 중인 선원 3051명을 대상으로 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가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밝혔다.
투표 대상은 한국인이 선장으로 근무하는 원양어선 등 454척에 승선 중인 유권자들이다.
선상투표는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 처음 시행된 제도로, 대통령선거와 임기만료에 따른 국회의원선거에서만 실시된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는 신고자 3267명 중 3108명이 투표에 참여해 95.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 절차는 선박별로 선장이 투표기간 중 일시와 장소를 결정하고, 한국 국적의 공정하고 중립적인 인물 1명 이상을 입회인으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선장은 투표기간 시작 전날인 25일까지 선상투표 홈페이지나 선박 팩시밀리를 통해 투표용지를 수신한 뒤 선원들에게 교부한다.
선상투표자는 입회인 참관 하에 선박 투표소에서 기표한 후 팩시밀리로 투표지를 직접 전송하게 된다.
전송된 투표지는 중앙선관위 대표 팩스번호를 거쳐 투표자의 주민등록지 관할 시·도선관위로 전달된다.
투표 비밀 보장을 위해 기표 부분이 봉합된 상태로 수신되는 '쉴드팩스' 방식이 활용되며, 이후 구·시·군선관위로 등기우편으로 발송돼 선거일인 6월 3일에 개표된다.
선상투표 신고를 했으나 25일까지 국내에 도착한 선원의 경우, 선원수첩이나 승무경력증명서 등 승선경력 확인 서류를 첨부해 주민등록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에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