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48포인트(0.32%) 오른 2637.1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4포인트(0.74%) 오른 2648.16으로 출발했다가 강보합으로 전환됐고, 이후 상승세를 회복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86억원, 674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째 동반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70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속(2.36%), 전기·전자(2.13%), 음식료·담배(1.67%)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운송장비(-2.61%), 제약(-0.62%), 의료·정밀(-0.63%)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91%)가 6만200원으로 마감해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6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SK하이닉스(2.19%), POSCO홀딩스(6.24%), LG에너지솔루션(1.21%), KB금융(1.35%), 신한지주(0.63%) 등도 올랐습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0%), 현대차(-0.74%), 기아(-1.13%), 삼성바이오로직스(-0.65%), 셀트리온(-0.48%) 등은 내렸습니다. NAVER는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20포인트(1.79%) 내린 725.15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1억원, 34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912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89%), 에코프로(0.33%), 클래시스(1.74%), HPSP(1.99%) 등이 올랐습니다.
알테오젠(-10.98%), HLB(-7.65%), 코오롱티슈진(-14.59%), 리가켐바이오(-4.73%), 삼천당제약(-2.83%), 레인보우로보틱스(-2.11%)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
| 최주선 삼성 SDI대표이사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 참석 전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삼성SDI가 최주선 사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5.52%(1만600원) 상승한 2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주선 사장은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전날 자사주 1000주를 장내 매입했습니다.
취득 단가는 주당 19만1500원으로, 총 매입 금액은 1억9150만원입니다.
시장에서는 최 사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이 책임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삼성SDI가 최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이를 통한 대규모 시설투자 계획을 발표한 만큼, 미래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으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
| 태영건설. (사진=연합뉴스) |
태영건설이 관리종목에서 해제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29.86%(745원) 급등한 3240원에 마감했습니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도 18.05%(380원) 오른 2485원을 기록했습니다.
태영건설은 전날 공시를 통해 '202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적정'으로 관련 사유가 해소돼 관리종목에서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1월 재무 상태 악화로 워크아웃(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돌입했고, 자본잠식에 빠져 같은 해 3월 14일 주식 거래가 정지됐으며, 3월 21일 관리종목에 지정됐습니다.
이후 재무 구조를 개선한 태영건설은 주식 거래 정지 7개월여 만인 지난해 10월 31일 거래가 재개됐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