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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및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관세 우려가 완화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3포인트(1.15%) 오른 2547.06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8일 이후 두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지수는 2535.80으로 상승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49억원, 409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개인은 826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6.46%), 운수창고(3.20%), 건설업(3.05%), 전기·전자(2.15%)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종이·목재(-0.93%), 통신업(-0.87%), 의료정밀(-0.66%), 전기가스업(-0.65%)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3.44% 상승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아(1.98%), LG에너지솔루션(1.55%), 삼성전자(1.50%), 삼성바이오로직스(1.30%) 등이 올랐습니다.
NAVER는 0.24%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24포인트(0.86%) 오른 732.3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6억원, 66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94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5.23%), 삼천당제약(4.34%), 에코프로비엠(3.57%), 에코프로(3.28%)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2.88%), 리가켐바이오(-1.25%), HLB(-0.87%)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수출공동체 구성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8.62% 상승한 2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9.98%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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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에너빌리티) |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한국남부발전 및 국내 협력사 9개사와 '가스터빈 수출공동체 팀 코리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가스터빈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육성에 협력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부발전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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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웨이항공) |
티웨이홀딩스는 경영권 분쟁 소식에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티웨이홀딩스는 전일 대비 18.39% 상승한 1204원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29.89% 급등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이 이달 20일 티웨이항공 경영진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해 경영진 퇴진과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예림당(30.07%)이며, 대명소노그룹은 26.77%를 보유한 2대 주주입니다.
양측의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치열한 경영권 분쟁이 예상됩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