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1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됐다.
강화된 대출규제와 함께 비상계엄·탄핵 사태로 인한 정국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0% 보합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넷째 주부터 이어온 40주 연속 상승세가 9개월여 만에 멈춘 것이다.
특히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도 하락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논현동 '아크로힐스논현' 전용 84㎡는 지난달 27일 24억원에 거래돼 11월 대비 8000만원 하락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59㎡도 지난달 28일 14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한 달 새 1억원 떨어졌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신천·방이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0.06% 상승했고, 서초구도 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0.03% 올랐다.
반면 금천구는 0.05%, 구로구 0.04%, 노원구 0.03% 하락하는 등 서울 외곽지역의 하락세가 심화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수심리 위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고, 서울 전셋값은 0.00% 보합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