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방패 사용 중단하라"…방탄소년단 팬덤, 민희진 복귀 반대 성명 발표

김다나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8 17: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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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오후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팬덤 '아미(ARMY)'가 민희진 전 대표의 어도어 복귀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6일부터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MinHeeJinOut', '#ARMYsWantMHJOut' 등의 해시태그가 확산되고 있다.

이 해시태그는 북미와 유럽 일부 국가에서 실시간 트렌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는 성명을 통해 "하이브 자회사인 어도어의 CEO로 민희진이 복귀하는 것에 대해 통일된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 전 대표가 BTS의 군 복무 중 취한 행동, BTS에 해를 끼치기 위한 무당 상담, 한국 미디어를 조작해 BTS와 아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아미는 "BTS에 대한 모든 미디어 서사와 민희진을 지지하는 듯한 보도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이는 그녀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BTS가 현재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없는 상황"임을 언급하며, 이러한 상황이 자신들의 입장을 더욱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미는 성명을 통해 "전 CEO 민희진에게 아티스트와 팬덤을 자신의 의도와 거짓을 퍼뜨리기 위한 방패로 사용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4월 25일 민희진 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8월 27일 민 전 대표는 어도어 대표에서 해임됐으며, 인사 전문가 출신의 김주영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민 전 대표는 13일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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