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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무역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함께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에 하락하며 2480대로 후퇴했습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16포인트(0.76%) 내린 2486.7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68.43포인트(2.73%) 하락한 2437.43으로 출발한 후 장중 낙폭을 점차 줄여나갔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376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63억원, 460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약(4.03%), 운송장비(0.71%), 전기·가스(0.81%) 등은 상승했지만, 전기·전자(-2.25%), 화학(-1.99%), 운송·창고(-2.45%)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6.00%), 셀트리온(2.24%), NAVER(1.53%), 카카오(4.77%)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삼성전자(-2.04%), SK하이닉스(-1.67%), LG에너지솔루션(-4.26%), 현대차(-1.27%), 기아(-1.41%), 삼성전자우(-1.57%)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6포인트(0.20%) 내린 683.49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6억원, 3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4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69%), 에코프로(1.38%), 레인보우로보틱스(1.31%)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0.22%), 휴젤(-2.51%), 파마리서치(-2.86%)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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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트럼프발 관세 충격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6만3000원(6.00%) 오른 1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행정부가 한국에 25%를 비롯해 전 세계에 '10%+α'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하는 등 강한 하방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날 강세는 의약품이 상호관세 적용 대상이 아닌 데다, 차후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부담이 크지 않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역별 매출실적을 보면 작년 기준 65%가 유럽향이며 미국향 매출비중은 약 25%에 불과하다"며 "현재 공급 계약에 따르면 관세는 대부분 고객사 부담항목이어서 동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1분기 고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1분기 호실적이 전망된다는 점도 이 종목이 증시 하락 속 '안전지대'라는 인식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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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맥) |
스맥이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스맥은 전 거래일 대비 370원(12.59%) 내린 257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2300원까지 떨어지며 1년 내 최저가를 경신했습니다.
공작기계·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스맥은 전날 장 마감 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53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날 스맥 시가총액 1183억원의 45%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스맥은 릴슨PE 파트너와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를 인수하고,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영섭 스맥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에 배정물량 100%를 전액 참여할 계획입니다.
신주의 예정 발행가액은 1주당 1924원이고, 구주주 청약일은 오는 6월 16일부터 17일까지입니다. 실권주에 대해선 같은 달 19~20일에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합니다. 신주는 7월 8일 상장될 예정입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