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美경기 우려 딛고 2640대 회복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6 17:14:59
  • -
  • +
  • 인쇄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하락 출발해 장 초반 2,620대 보합권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640선을 회복했습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0포인트(0.41%) 상승한 2641.0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2%) 내린 2629.86으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상승 전환해 장 후반에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기관이 2390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15억원, 203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2.43%), 제약(2.07%), 전기가스(1.63%), 화학(1.27%)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운송창고(-0.98%), 유통(-0.94%), 의료정밀(-0.82%), 운수장비(-0.80%)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8.73%)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NAVER(1.31%), SK하이닉스(1.25%), 현대차(1.23%), 기아(0.97%), LG에너지솔루션(0.13%), KB금융(0.12%) 등도 올랐습니다.

삼성전자우(-1.47%), 삼성전자(-1.0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8포인트(0.26%) 오른 771.41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18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1억원, 36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4.74%), 에코프로비엠(4.13%), 휴젤(2.21%), 리노공업(0.23%), 리가켐바이오(0.18%) 등이 올랐습니다.

HLB(-3.53%), 삼천당제약(-3.35%), 레인보우로보틱스(-0.13%) 등은 내렸습니다. 알테오젠과 클래시스는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자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연 매출 1조2000억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8.73%(1만5200원) 상승한 18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는 연간 세계 매출 1조원이 넘는 의약품을 의미합니다.

전날 셀트리온은 램시마가 지난해 회사 잠정 매출(3조5573억원)의 35.6%에 달하는 1조26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의약품 중 블록버스터에 등극한 것은 램시마가 처음입니다.

셀트리온은 "뛰어난 치료 효능을 바탕으로 한 국가별 맞춤형 직판 전략이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또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전역에서 의약품을 직판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설립한 40개 해외 법인에서 국가별 제약 시장 특성을 반영한 최선의 판매 전략을 추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5573억원, 영업이익 492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신규 제품 시장 확대를 발판으로 매출 5조원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입니다.
 

스텔라 블레이드. (사진=시프트업)


시프트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프트업은 전 거래일보다 2900원(4.75%) 오른 6만4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가 2분기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이 보유한 글로벌 지적재산권(IP) 게임이 이미 모바일, 콘솔, PC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하고 있다"며 "그 중 하나인 '승리의 여신: 니케'가 올해 2분기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 2025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니케' 사전예약자수 약 320만명, 텐센트(Tencent)의 사전예약 목표치는 800만명으로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된다"며 "기존 글로벌 캐릭터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아 한한령 해제 등 최근 완화된 K컨텐츠에 대한 규제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시프트업은 작년 1인당 4억6,000만원의 영업이익과 30.3%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시현, 국내 게임사 중 가장 효율적인 게임 개발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게임 흥행 시 높은 이익 레버리지와 게임 흥행 실패에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면에서 타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부여가 가능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주요기사

월급 300만원으로 2년만에 1억 만들기. 어떻게 하면 될까? [알쓸차근: 월급탈출 인생수정]2025.09.05
네이버·토스·카카오에서 실손 보험보험 청구 한번에 가능해진다2025.09.05
[마감] 코스피, 美고용지표 경계감 속 3200대 제자리걸음2025.09.05
서울 집값 소폭 상승세 지속..공급대책 발표 주시2025.09.05
서울 민간아파트 ㎡당 분양가 2천만 원 첫 돌파..'국평 17억'2025.09.0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