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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스마트폰에서 삼성페이를 통해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의 간편 결제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지난해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이용금액은 20% 이상 급증하며 7천억원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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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 이용 현황. (사진=한국은행) |
◇ 온라인 거래 급증에 PG 이용액 1조원 돌파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2022년 전자금융업자와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 중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2366만건, 일평균 이용금액은 1조 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보다 각각 8.9%, 16.4%씩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규모다.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온라인 거래 증가 등으로 PG 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결제대행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PG 서비스 중 신용카드 일평균 이용건수는 1958만건, 이용금액은 857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9.6%, 15.2%씩 늘어났다.
지난해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1년 전보다 13.6% 늘어난 2708만건, 이용금액은 24.5% 증가한 8289억원을 기록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돈으로 송금이나 상거래 대금 결제, 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각종 ‘페이’와 교통카드, 하이패스카드 등이 모두 해당한다.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및 간편송금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용실적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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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현황. (사진=한국은행) |
◇ 일평균 간편결제 7000억원 돌파
간편결제와 간편송금도 급증했다. 지난해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2342만건, 이용금액은 732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건수는 18.2%, 금액은 20.8% 늘어난 금액으로 사상 최대치다.
간편결제는 모바일에 미리 저장해둔 신용카드, 은행계좌 등의 정보 또는 충전한 선불금 등을 이용, 거래 시 비밀번호 입력이나 단말기 접촉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다.
삼성페이 등 휴대전화 제조사, KB국민은행과 신한카드 등 은행 및 신용카드사들이 주로 제공한다.
지난해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520만건, 6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와 24.1% 늘어났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을 통해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서비스다.
시중은행과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물론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정보기술(IT)업체, SSG페이 등 대형유통업체에서도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